제가 몇일 전에 어떤 예술가하고식사를 할 자리가 있었습니다그 분이 지금 60이 넘으셨는데요즘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배우는 재미에 빠졌다라고 할 때제가 또 해서는 안될 이야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선생님은 앞으로도 창의적으로 되기 어렵겠습니다.” 지금 이 나이에 배우는 재미가 그렇게 좋다니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이제 그만 배우세요지금은 자기를 표현하세요.”

 


 

배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습관이 되면 자기 표현에 장애를 갖게 된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배우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기 표현에 장애를 갖게 됩니다우리가 배우는 대상은 다른 사람의 표현을 습득하는 것입니다언제까지 다른 사람이 표현해 낸것만 습득하면서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느냐어느 순간에는 배우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

 

배우는 것은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존재해야 된다우리가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지만그것이 자기한테 표현의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배움은 한쪽에 서는 것이죠자기가 경계를 모두 품은 것이 아닌것이죠?

 

 

배울 때는 표현의 동력이 필요하고

읽을 때는 쓰는 동력이 필요하고

들을 때는 말하는 동력이 필요하다.

배울때는 표현의 동력이 있어야되고읽을 때는 쓰는 동력이 있어야 되고들을 때는 말하는 동력이 있어야 합니다자기의 활동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느냐읽기와 말하기 사이에 있어야 되고배우기와 표현하기 사이에 있어야 되고듣기와 말하기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삶 전체를 배우는데 바치고, 정리하는데 바치고, 듣는데 바친다면 자기는 어디에 있는가?

이 사이에 있을 때 인간은 순수해지지 않고젊잔하지 않고거칠어집니다눈빛이 야성이 됩니다짐승의 눈빛을 회복합니다배우는데 자기의 삶 전체를 바치고자기의 삶 전체를 누가 말하는 걸 정리하는데 바치고자기 삶 전체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는데 바친다면 도대체 자기는 어디에 있는것입니까?

 

자기는 이제 어디에 있어야 됩니까경계에 있어야 됩니다다른 사람이 말할 때그 말을 듣는 순간 자기 안에는 경계성을 회복하는 야성이 죽지 않고 있어야 됩니다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 때는 내가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읽어야 합니다경계에 서 있다는 것은 자기가 어느 한쪽에 수동적으로 갇힌게 아니라 항상 자기가 경계에 서서 자기로 살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이런 사람을 살아 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성에 제어되지 않고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고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욕망의 실행자가 된다는 것이고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나의 말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 기준의 생산자로 등장하는가?

언제 나로 살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여러분들이 이 세계와 관계할 때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생산한 기준으로 관계를 합니까아니면은 학습이 되어서 이미 자기 마음속에 있는 기준을 가지고 관계를 합니까언제 내가 기준의 생산자로 등장하는가하는것이 내가 언제 나로 살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자기가 이 세계를 살아가면서 윤리적으로 자기가 주체가 되어서 산다라고 생각들을 하시는데사실은 보편적 이념이 자기 안에 내면화된 것을 자기 기준으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진정한 주체는 세계 운동과 일치하는 주체이고세계 운동과 일치하는 이 주체는 경계를 포용하는 주체입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쓸 수 있기 위해서이다.

경계를 포용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우리는 많은 책을 읽습니다여기 오신분들은 특히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그런데 여러분들이 읽은 것은 누군가가 쓴 것이죠여러분들이 읽는 그 대상은 누군가가 써 논 것입니다읽는 상황속에서는 읽기와 쓰기가 교차되어 있습니다우리는 왜책을 읽습니까자기도 언젠가 한번 책을 쓸수 있기 위해서입니다여기서 쓴다는 표현은 반드시 무엇인가를 글로 쓴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기를 표현하는것이죠.

 

 

말을 듣는 이유는

말을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왜말을 듣습니까우리가 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우리가 듣는 행위는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말 하는 것을 듣다가 내가 말하는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내가 계속 읽기만 하다가 내가 걸어가야 될 길내가 쓰는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우리는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공부를 열심히 하는데공부를 하는 목적은 멉니까우리가 공부를 하는 그것은 누군가가 가르쳐놓은 것이죠나도 언젠가는 가르칠수 있는 입장이 되기 위해서죠.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내가 한번은 정해보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정해진 것을 수용하는 것도 아니고정해져 있는 것을 학습하는데 제한된 것도 아니고정해진 것을 실천하는 것도 아니고내가 한번은 정해보기 위해서이다내가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운동이란

경계가 계속 중첩돼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

진흙탕에서 놀고 있는 자기는 일상에 있는 자기입니까이념속에 있는 자기입니까일상에 있는 자기죠이념은 운동하고 있습니까정지해 있습니까정지해 있죠일상은 정지해 있습니까운동하고 있습니까운동하고 있죠이 세계는 한번도 단! 1초도 정지해 있지 않습니다삶속의 모든 활동들은 다운동의 형식이죠.

 

운동이라는건 멉니까운동이란것은 경계가 계속 중첩돼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들이죠운동은 한번도 하나의 형식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운동은 경계가 중첩되어 있는거죠내가 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내 독립적 자발성에 활동성을 중시하겠다고 하면 머냐나는 운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모든 이념은 하나의 가치에 집중되고 믿게 되고 수행된다.

다른말로 하면은 나는 경계에 서겠다는 말입니다모든 개념모든 이념모든 이론은 다양쪽을 가지고 있습니까한쪽만 가지고 있습니까어떤 이념도 다한편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어떤 이념어떤 개념어떤 관념도 다대립적인 상태를 동시에 포용할 수 없습니다모두 한편에 서는겁니다. “내가 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나의 내적 자발성의 실천가가 되겠다내가 이념속에 고정되지 않고 나는 사건의 담당자가 되겠다.” 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은 경계에 서겠다는 것입니다모든 이념은 하나의 가치로 집중되어 있고하나의 가치를 믿게 하고하나의 가치를 수행하게 합니다.

 

이 하나의 가치속에 움직이는 개별자를 가둘려고 하고제한하려고 합니다이 보편적 이념을 뚫고 일어나서 자발적 생명력을 가지려는 사람은 자기를 한편에 서질 않고운동의 경계 상황에 그대로 맡겨두게 됩니다경계에 서 있는 자기가 움직이는 내적 활동성이것은 욕망이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성은 비율을 따지고 계산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그리고 집단을 관리합니다집단을 관리하는 보편적 이념에서 이탈해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별적 주체들은 다 운동을 하고 있고운동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냐경계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경계에 서서 욕망의 활동성에 자기를 맡길 때 강해진다.

경계에 서서 욕망의 활동성에 자기를 맡길 때 그 때 그 사람은 비로서 강해질수 있습니다경계를 품은 사람은 강할까요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경계를 모두 품은 사람은 강할까요경계를 품은 사람은 유연할 수 있습니다.

 

 

경계를 품은 사람은 유연하다.

어느 한쪽을 이념적으로 어느 한쪽을 선택한 사람은 그 이념에 갇히게 됩니다그래서 정지해 있는 이념과 신념에 갇힌 사람은 굳어질수 밖에 없고가치 기준을 자기가 생산하지 못하고 그 이념을 가치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는 항상 왜소한 존재로 되거나아니면 이 이념을 얼마나 끝까지 잘 지키느냐로 자신의 지위와 가치가 결정이 됩니다.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은 유연합니다모든 살아 있는것들은 유연합니다죽어 있는 것들은 뻣뻣합니다태풍이 불어와서 모든 나무가 움직일 때움직이지 않은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그 나무는 분명히 죽은 나무입니다살아있는 모든 것은 활동하는것이고활동한다는것은 운동한다는 것이고운동한다는 것은 경계에 선다는 것입니다.

 

 

운동과 자신이 일치되느냐에 따라서 자기의 주인이 될지가 결정된다.

 

경계의 중첩이 운동입니다이 운동을 자기가 내적으로 수용하느냐수용하지 못하느냐운동과 자기가 일치되느냐일치되지 못하느냐가자기가 주인이 되느냐아니면은 자기를 외부에서 지배하는 이념을 자기의 주인으로 모시느냐을 결정하게 됩니다.



<노자한비열전 중 장자 이야기’> - 사마천

장자의 총명함이 탐이난 초나라 위왕

초나라의 위왕이 장자가 매우 똑똑하다는 얘기를 듣고 사신을 보내서 후하게 대접을 하면서 장자에게 재상 자리를 제안합니다그러니까 장자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그런데 당신은 교제(郊祭)에 제사지낼 때 올리는 소를 보지 못했습니까?” 교제(郊祭)를 지낼때는 소를 잡아서 올립니다.

 

제물이 될 소를 몇 년 잘 먹이고 키웁니다그러니깐 그 때 소는 내가 대단하구나” 이렇게 대접을 잘 받다니그런데 어느날 사람들이 와서 깨끗이 씻기고 그러니깐 소가 좋아했겠죠거기다가 비단옷을 입혀서 소를 끌고 갑니다소가 의기양양하면서 갔겠죠그런데 태묘에 가까워지니깐 소가 눈치를 챕니다이제 나는 희생하러 올라가는구나나는 여기까지구나그것을 소가 알게됩니다.

 

소가 알고나서 이렇게 한탄을 합니다. “내가 소로 태어나지 말고 차라리 보잘 것 없는 돼지로 태어날걸” 장자가 사신한테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소가 한마리 돼지로 태어날걸 한탄한들 소용이 있겠습니까그렇니까 장자는 화려하게 사는 소가 되지 않겠다는거죠장자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돌아가시오나는 차라리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스스로 즐기는 그런 삶을 택하지  천하에 얽매이는 삶은 택하지 않겠다.” 

 

 

개인과 천하를 대비시키는 중국의 도가

여기서 장자는 스스로 즐기는것과 천하를 대립시키고 있습니다나는 천하를 따르지 않고 나의 욕망을 따르겠다내 즐거움을 따르겠다중국에서 도가의 전통은 개인과 천하를 대비시켜서 이야기를 합니다.

 

 

양주 (BC395~BC335 도가의 철학자)

양주라는 도가 철학자가 있었습니다양주라는 도가 철학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정강이에 난 털 한 올을 뽑아서 천하가 이롭다 하더라도 정강이에 난 털 한 올을 뽑지 않겠다.” 사람이 이기적이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그러면은 양주는 정말 이기주의자라서 그렇게 했을까요?

 

양주는 이기주의자가 아니라 자신의 개별자들의 자발성에서 나온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회는 약하다고 본거죠내 털 한 올을 뽑지 않겠다는겁니다내가 꿈꾸는 세상은 개인들 개별자들이 자발적 생명력을 발휘해서 이루어진 사회로 가겠다는 겁니다.

 

 

노자 (중국 도가의 시조)

나를 천하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긴다.”

노자라는 철학자는 더 심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나를 천하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나를 천하와 대비시켜서 절대 천하보다 나은 단계로 두지 않습니다천하는 나의 자발성으로 이루어져서 천하가 이루어져야지 이념이 지배하는 틀에 갇힌 나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학생 운동가 숫자만큼

우리 사회에 정의와 도덕의 양 증가?

이것은 굉장히 어색하고 이해하기 힘든 얘기일수도 있습니다이러한 이야기를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저는 함석헌이라는 독특한 철학자를 만나게 됩니다함석헌 선생은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이야기를 합니다우리나라는 학생운동의 역사가 세계의 어디에 내 놓아도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운동을 주도하던 학생들은 다 정의와 도덕으로 무장해 있었습니다그럼 학생들이 학생운동을 마치고 졸업을 했을 때그 학생들의 숫자만큼 사회는 정의와 도덕의 양이 증가했는가정의와 도덕의 질이 높아졌는가함석헌 선생의 눈으로 볼때에는 그러지 않다는겁니다그렇지 않은가혁명을 하는 사람들이 혁명을 하는 개별자들이 혁명되지 않은체 혁명을 하고 있다혁명이라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념을 혁명 이념만 수행을 했지혁명가가 혁명되지 않은 채 혁명을 했다.

 

그래서 함석헌 선생은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만들어냅니다자발성독립성주체성주체력 이런것들은 단순히 개인적인 범위 안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진정한 변혁과 그 사회의 진정한 발전과 그 사회의 진정한 품격에 직접적으로 기원이 된다는 겁니다.

 

 


 

자유

나의 자발적 생명력나의 내적인 활동성

 

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할 것은 뭐냐? ‘라는 개념입니다. ‘자쾌라는 개념은 다른말로 하면은 자유라는 개념입니다이 자유는 머냐전체애라는 집단에 대항했을 때 발견되는 나의 활동이 자유가 아니라나의 자발적 생명력나의 내적인 활동성 그것을 근원처로 해서 내 삶을 끌고 가겠다는 겁니다자유의 개념만이 바로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다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20년 넘는 세월 함께 산 한 여성(?)의 이야기

제가 이 이야기를 할까말까했는데, 26~7년동안 함께 사는 여성이 있습니다그 여성은 27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계십니다그런데 27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말은 26년동안 했어도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것이죠그런데다이어트를 가지고 27년동안 몸부림을 합니다다이어트에 관한 거의 모든 방법을 섭렵해 있고여러가지 방법들과 이론들에 완벽한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27년동안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습니다그래서 제가 어느날 26년동안 잘 참았는데어느날 제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당신혹시 다이어트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다이어트 하는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니냐?”  5,6달 고생했습니다.

 

 

혁신이 안 된 혁신을 강조하는 회사

우리도 다이어트와 같은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제가 어느 회사들을 가보면은 회사에서 혁신을 강조합니다혁신을 강조하는데그 혁신을 위해서 많은 전문가들을 모셔다 놓고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혁신에 대해서 토론을 합니다혁신을 위한 노력을 1~2년 계속합니다. 3년째 되는해에 가보면은 혁신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혁신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혁신의 이론에 내가 참여하는 것이것이 내가 혁신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성인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내가 성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을 가질수가 있습니다성인이 준 기준을 내가 따르는것으로써내가 성인이 되는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혁신을 이야기하는 목적은 혁신을 담당하는 주인이 되는 것

성인의 말씀은 성인이 한 사건의 결과물입니다우리가 혁신을 이야기하는 목적은 머냐혁신을 이야기하는 목적은 혁신을 하는것입니다네가 혁신이라는 사건을 담당하는 주인이 되는것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한 것은 내가 다이어트라는 사건에 참여자가 되는것입니다다이어트라는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는것입니다우리는 알면서 그 아는 것으로 나의 사건을 추종하지 못하는가이것이 무엇이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일상이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이상입니까일상입니까사건이 일어나는 곳은 이상입니까일상입니까일상이죠사건이 일어나는 곳은 일상입니다일상의 세계에는 내가 있습니까우리가 있습니까내가 있습니다일상의 세계에는 내가 있습니다우리는 보편적 이념으로 나아가는데는 적극적이고목숨도 걸지만내가 직접 살고 있는 일상을 관리하는데는 소홀한가?

 

 

사건을 담당할 주체로서 이론만 있고주체로서의 힘은 없다.

우리로 사는데는 열심인데나로 사는데는 소홀한가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다이어트 이론에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데내가 나의 사건으로 만드는데는 왜힘이 없는가이건 머요사건을 담당할 주체로서의 이론이 있고사건을 담당할 주체로서의 힘이 없는 것이다.

 

 

자기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나만의 고유한 활동성을 가지는 것이다.

이걸 저는 주체력(주체로서의 힘이라고 합니다자기가 자기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이념에 해박하고그 보편적 이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만의 고유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느냐없느냐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나만의 힘나만의 욕망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가없는가그것을 사건으로 발동시킬수 있는가없는가이것이 자기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지못 사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주인으로 사는데 월등한 성취를 이룬 철학자

서양의 니체’ 동양의 장자

그러면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주인이 되어서 나의 완결성을 내가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철학자 중에 자기가 보편적 이념을 밟고 서서 자기가 자기의 주인으로 사는 것에 대해서 가장 깊은 관심을 기울였고거기에 대해서 월등한 성취를 이룬 두 철학자를 꼽으라고 하면은 저는 서양에서는 니체를 꼽고 싶고동양에서는 장자를 꼽고 싶습니다.

 

 

장자 [중국 고대 도가의 사상가]

장자 천도 莊子·天道 : (환공(桓公)과 윤편(輪扁) 사이의 이야기

                           제나라의 15대 왕 수레바퀴 깎는 장인

장자는 중국 고대 철학자인데장자와 장자 제자들이 써서 합쳐놓은 장자라는 책에 천도’ 편이라는 편이 있습니다그 천도편에 보면은 윤편이라는 수레바퀴 깎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제나라의 왕이 당위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왕은 책을 읽고 수레바퀴 깎는 기술자는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데이 수레바퀴 깎는 기술자가 얌전히 수레바퀴만 깎는 사람이 아니였나봐요.

 

괜히 왕에게 말을 겁니다. “지금 보시는 책에는 무엇이 쓰여져 있습니까?” 그러니깐 왕이 성인의 말씀이 쓰여져 있다.” 그리니깐 윤편이 그럼 그 성인들은 살아 있습니까?” 그러니까 왕이 죽었다.” 그러니까 윤편이 그러면은 왕께서 읽고 있는 그 책은 성인들이 남긴 찌꺼기 입니다.” 찌꺼기를 한자로는 조백이라고 했습니다술 찌꺼기를 조백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깐 왕이 불쾌해지니깐 좋아니가 지금 한 말을 정당한 설득력이 있게 설명을 하면은 괜챦고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면 죽을줄 알아라!” 그러니깐 윤편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수레바퀴 깎는 일만 평생 해 왔습니다.” 수레바퀴 깎는 일만 평생 해 왔는데수레바퀴도 조금 느슨하게 깍으면은 수레바퀴 축이 헐렁해서 쓸모가 없어지고조금 뻑뻑하게 깎으면은 수레바퀴 축이 들어가지 않아서 쓸수가 없습니다.

 

적당히제대로 깎는 이것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내 손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손에서 나오는 감각이 맞춰주는 것이지 그것을 말로서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나는 내 아들한테도 이걸 전해주지 못해서 내가 지금까지 이 나이가 되도록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것입니다윤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사건이론?

그래서 왕이 윤편을 죽이지는 않았습니다윤편이 왜? “성인들의 말씀은 찌꺼기라고 했을까요?” 이 세계에는 사건이 존재합니까이론이 존재합니까이 세계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은 사건입니까이론입니까? “사건이 존재하죠.”

 

우리가 실제로 접촉하는 것은 사건이죠우리의 생존이 벌어지는 공간우리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하는 공간은 사건의 세계이지이론의 세계는 아닙니다이론은 사건을 정리해 놓은것이고이 사건에서 이론이 정리됐으면 다음 사건에서는 또 다른 이론이 생겨날 것이고그 이론을 예측할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 지금 이 사건에서 발생된 이 이론을 공부하는거죠.

 

윤편이 하는 얘기는 당신이 지인이라 생각하고 읽고 있는 그것은 그것이 생산되는 그 순간까지만 진리였다생산된 순간에만 진리였지그 순간이 지나간 후에는 그것은 찌꺼기일뿐이다.

 

이론은 지나가고 나서도 마치 효용성과 진리의 힘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줍니다. “그건 왜그럴까요?” 찌꺼기하고 똑 같습니다제가 어려서 술 찌꺼기를 먹어봤는데약간 술 기운이 있습니다진짜 술로 착각할 수 있게 만든다는 거죠진짜 술로 착각하면 안 된다.

 

윤편은 그럼 어디에 집중을 해야 되느냐어디서부터 출발해야 되느냐머라 했습니까? “더 느슨하게 깎아도 안되고더 빡빡하게 깎아도 안되고 적당하게 깎을 수 있도록 해 주는 힘은 머냐오직 고유하게 자기에게만 갖추어져 있는 손끝에서 나오는 감각의 완성도”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윤편은 지식의 구조물로 되어 있는 이념에 빠져 있는 당신은 성인들이 남긴 찌꺼기에 빠져 있는것이다이 세계에서 진짜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을 곳은 사건이고 감각이다



최진석 교수님이 ‘Who am I’ 프로그램에 나와서 강연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앱(App)을 만들고 싶은 개발자 중 한명으로서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최진석 교수님 ]

 

 

저는 연구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질문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태도를 조금 유심히 봅니다질문을 할 때 먼저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하는 질문인데…” 질문을 하면서 이런 서두를 꺼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내가 올바른 질문을 했는지틀린 질문을 했는지를 옆에 사람들의 표정을 확인해 보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그런데 질문은 그냥 질문입니다.

 

질문은 질문을 했다는 사실만 의미가 있지질문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옳고 그름이란 것은 항상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미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말합니다.

 

인류 역사상 모든 창조적인 것은 엉뚱한 질문에서 탄생

그런데 인류 역사상 모든 창조적인 것새로운 것은 다 엉뚱한 질문에서 탄생했습니다한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박사로 유명한 김정룡 박사님이 계십니다그 분이 지난 10 10일날 조선일보에 인터뷰한 기사가 났었는데세계에서 B형간염 백신을 최초로 개발하셨던 분입니다.

 

B형간염 백신을 최초로 개발했는데세계에서 상용화를 한 것은 세계에서 3번째라고 합니다. “첫번째로 개발을 하고 세번째로 상용화 했을까요?” 김정룡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때 B형간염 백신을 최초로 개발하고 보니깐 우리나라 보건 사회부에서 인증 기준이 없어서 인증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그래서 1981년에 미국과 프랑스에서 B형 간염 백신을 상용화 한 다음에 그걸 기준으로 삼아서 김정룡 박사가 개발한 B형간염 백신을 인증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외부의 기준을 자기 기준으로 삼아서 사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그때 우리나라 보건 사회부는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된 B형 간염 백신을 인증해 주지 못했을까요?”, “그렇게 조심스러웠을까요?” 그건 머냐자기가 한번도 기준의 생산자기준의 창조자가 되보지 못하고 항상 외부의 기준을 자기 기준으로 삼아서 사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준은 처음에 만들어 질때에는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어느 사회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그 기준의 시작은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 되었을 가능성이 크고엉뚱한 질문에 의해서 시작된 그 질문에 계속된 노력으로 어떤 기준으로 생산되었을 것입니다.

 

항상 기준을 보편적으로 지켜야되는 진정한 가치 있는 이념을 외부에 두는 사람은 자기가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데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준의 생산자가 되 보겠다는 것이다

다른 사회에서 또는 다른 사람이 만든 기준에 대해서 나는 기준의 생산자가 되지 못하는가?”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은 기준의 수행자가 아니라 기준의 생산자가 되겠다는 것입니다기준은 항상 외부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고외부에서 우리를 지배할 때에는 보편성과 객관성으로 무장을 해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외부에 기준을 두고 있는 개인들은 조심스럽고 두렵습니다그래서 그 개인들이 사는 일상의 공간들은 일상의 삶에 영역들은 항상 이삿짐처럼 보입니다아무리 훌륭한 가구도 아무리 훌륭한 집안 살림살이도 이사를 가겠다고 꾸려서 골목길에 내 놓으면 초라하게 보입니다우리집에 있을 때 우리끼리 살 때 나만의 살림을 형성할 때에는 그럴듯하고 멋뜨러지게 보였던 이삿짐이 누구나 다니는 골목길에 내 놓으면 누구나 쪼이는 햇빛앞에 등장을 하면 초라하게 보이죠.

 

 

이삿짐은 초라하게 보입니까?”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어떤 기준 보편적인 것에 대비해서 보면은 마치 이삿짐처럼 보이는것입니다보편적인 기준 보편적인 이념에 견주어서 부족하지 않을 인간 없고주인 아닌 인간 없고결함없는 인간 없습니다



목적형 조직을 위한 소셜 테크놀로지

Robertson은 홀라크라시를 목적형 조직(purposeful organization)을 위한 소셜 테크놀로지라고 설명합니다. 언론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수평적인 조직이 아니라, 분명한 비전과 목적을 지닌 조직에서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홀라크라시는 개념적 설명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① 홀라크라시의 구성단위, 서클

홀라크라시는 자기조직적(Self-Orgazning) ‘서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서클들은 각각의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만들어지는 팀입니다. 서클 구성원은 역할(role)를 기반으로 구성되며,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정해진 프로세스를 거쳐 정의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서클 구성은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 부서, 운영 단위 등 다양한 기준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서클은 자신보다 포괄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슈퍼 서클(혹은 Broader Circle)의 목적과 방향이 일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슈퍼 서클의 목적과 끊임없이 일치시키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최종적으로 가장 포괄적인(Broadest) 서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조직 전체에 이르게 되는데, 조직 내 모든 서클은 결국 조직 전체의 목적과 부합하도록 운영되게 됩니다. 

 

홀라크라시의 서클 구조는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는 상명 하달식(하향식조직과는 다른 구조를 가졌습니다이런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자포스는 우선 모든 직원들의 직위명을 없애고 있으며이를 통해서 상명 하달식 조직에서 나타나는 의사 결정에서의 병목현상을 제거시키려고 합니다.

 

서클은 자기조직적(self-organizing) 팀들이 각자 알아서 의사 결정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며회사 발전을 위해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서클에서 자신들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데회사의 발전 방향과도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동등한 권한이 부여되어야 하고특정인이나 특정 부서가 권한을 독점하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저는 홀라크라시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닙니다다만 홀라크라시가 적용이 된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이러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봤습니다서클로 구성된 조직은 상하 관계가 없고프로젝트 성공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신입이라고 해도 프로젝트 목적과 방향을 가장 잘 이해한다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반대로나이가 많아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력이나 끌어나갈 힘이 없다면 낙오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이 말은 자신의 능력을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끊임없이 보여줘야 된다는 것이죠이런 구조는 직장 연륜이 높아질수록 싫어하는 구조입니다말이 수평 조직이지 사람들은 계속 경쟁을 해야 합니다대부분의 연차 있는 분들은 신입들과 실력으로 경쟁하기는 싫은거죠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홀라크라시가 성공할 것인가를 객관적으로 파악해보기 위해서 이전에 이러한 구조를 적용한 사례에 대해서 잠시 얘기해 보자면쉘 오일(Shell Oil) 회사는 일선 관리자들을 없애는 조치를 취했는데 6개월만에 그 조치를 거둬들였습니다직원들이 어렵게 얻은 타이틀을 포기하는 대신에 회사를 그만두는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수평 구조의 문제는 누가 보스이고누가 보스가 아닌지를 판단하여 그에 따라 행동방식을 조정하려는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이 가진 본능을 거스른다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보스가 없는 조직이라 해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누가 조직을 이끄는 사람인지 찾으려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형식적으로 보스가 없는 조직이라 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암묵적으로 서열 구조가 자연스럽게 구축된다는 것입니다또한 보스가 없으면 구성원들이 조직에서 남들보다 먼저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자 하는 본능에 대한 보상을 받을수 없다는 것입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자포스가 완벽한 수평 구조를 만든다고 해도 암묵적인 서열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또한 혁신과 협업에도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그래서 저는 아주 흥미롭게 자포스의 홀라크라시를 지켜보고 있으며이 구조의 단점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싶고장점도 부각시키고 싶습니다자포스의 성공 여부가 홀라크라시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시니어 에디터 Aimee Groth 자포스가 전통적인 조직구조를 버리고 홀라크라시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구조(structure)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 처음 알렸습니다. 이미자포스의  10% 해당하는 직원들이 홀라크라시 구조 하에 있으며, 단계적인 도입을 거쳐 올해 말까지 기업 전체에 적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말이죠.

 

홀라크라시란 1967 Arthur Koestler ‘The Ghost in the Machine’에서 사용된 ‘holarchy’에서 따온 것으로, Holarchy 자율적이고(autonomous), 자급자족의 단위(self-sufficient unit)이면서   전체에 의존적인 단위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뜻합니다. 홀라크라시에서 자율적 단위는 서클이라고 불리며,  전체는  조직의 목적이라고   있습니다정리하면 홀라크라시는 개별 서클이 각자의 자율성을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조직 목적에 의존적인 형태의 새로운 조직구조라고   있습니다.

 

 

홀라크라시 조직 구조 ]

 

홀라크라시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서클(circle)들이 각자 고유의 권한을 행사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부서나 직책에 상관없이 그 일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직원에게 업무를 할당함으로써 과거의 관료적인 조직을 보다 민첩하고 현실에 빠르게 적으알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꾸는 것이다.

 

 

처음  소식이 전해지고   많은 언론이 ‘no job titles’ 혹은 ‘no managers’라는 제목으로 직위 체계를 없앤 극단적으로 수평적인 조직으로서 홀라크라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포스의 시도에 대해 완벽한 수평 구조를 만든다고 해도 암묵적인 서열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표면적으로 보스가 없는 조직이라 해도 무의식적으로 사람은 누가 조직을 이끄는 사람인지 찾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홀라크라시는 수평적 조직구조가 아니지만전통적인 하이라키 조직을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있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 구조의 변화를 원하거나혹은 하이라키 구조의 문제점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운타운 프로젝트만큼이나 새로운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의 도입이라는 다소 무모해보이기까지한 이러한 결정이 가능했던 데에는 역시나 토니 셰이의 조직의혁신성에 대한 경영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자포스인사이트닷컴에서 인용한 그의 말에는 이런 생각과 고민이 아주  나타나있습니다.

 

 

도시 규모가 2배가  때마다 주민  혁신 또는 생산성이  15% 상승한다고 한다. 반면에기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혁신 또는 생산성이 일반적으로 하락한다. 그래서,자포스를 도시처럼바꾸고,  관료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 도시에서 사람과 비즈니스는 자율적으로 조직화할 것이다. 동시에 홀라크라시라고 불리는 구조로 전환해 단지 자신이  일을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기업가다우며, 자기주도적으로 일을 수행할  있도록 바꾸려한다.



다운타운 안에는 맥도날드스타벅스가 없다고 합니다이런 빅체인은 이 도시에 들어올 수가 없다고 하네요그 이유는 "다운타운의 비즈니스는 모두 스몰비즈니스이다주인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
작은 공간 하나라도 창의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찾아오는 사람과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받을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 줄줄도 알아야 한다그러러면 주인이 운영해야 한다누가 내 커피를 만드는지누가 내 샌드위치를 요리하는지어떤 주인이 고른 옷인지 모른다면그건 그냥 가게일 뿐이다또 이렇게 해야 다운타운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경제도 살아난다." 

그래서 다운타운프로젝트는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 33개에 사업 밑천을 투자했고공간만 임대할 때도 '주인이 운영하고스토리 텔링이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다물건을 팔기도 하지만 사람들간의 정서도 교류해야 한다. 

그렇다면 예술은 왜 또 그렇게 중요한가왜 이곳에는 창업가들보다 화가뮤지션사진작가디자이너들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질까토니 셰이는 가끔 자신이 들어본 밴드를 초대하는데밴드가 이곳에 반해 그냥 눌러 앉기도 한다그는 라스베가스의 유명 예술공연인 'the First arts Festival' 운영권도 매입했다홈페이지(downtownproject.com)에는 가족이벤트연사강연스타트업행사 만큼이나하루가 멀다하고 전시공연 스케줄이 공지된다패션 인큐베이터 '스티치 팩토리(Stitch Factory)'는 디자이너들의 아지트이다. 

킴 쉐이퍼는 "테크 창업가끼리 어울린다고 생각해보라퍼즐의 한 두 조각이 없는 것이다매직은 창업가들과 예술가들이 한데 섞여 있을 때 나오는 것이다"고 말했다토니 셰이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했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든다면이들은 통계적으로 서로 협업하고 나누려는 경향을 가진다그러면 기적은 저절로 일어난다." 

이곳은 수많은 만남을 주선하는 동네주인들수많은 뮤즈를 선사하는 예술인들그리고 뭔가에 꽂혀서 태클을 걸고 싶어 하는 창업가들이 모두 한 덩어리가 되어서 함께 잘사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자포스가 본사를 이곳 옛 시청건물로 옮겼을 때토니 셰이는 주차빌딩과 본사건물을 연결하는 고가통로를 폐쇄했다땅에 발을 딛고 곧바로 동네로 들어가 부딪힘을 즐기라는 것구글 캠퍼스와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모든 부딪힘들은 다운타운프로젝트의 스토리텔러들에 의해 스토리로 만들어져 전파가 된다홈페이지에 수많은 이벤트 소식과 후기가 바로바로 올라온다자포스내의 다운타운팀에는 10여명 라이터들과 사진작가들이 온라인(www.dtZEN.com)과 잡지를 통해 새로 문을 연 네일샵 주인 등 커뮤니티 사람들의 스토리를 인터뷰하고 소개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무슨 도시계획 매뉴얼이 있어서혹은 완장 찬 공무원들이 있어서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큰 그림은 있지만 작은 그림들과 액션플랜은 터 잡고 사는 사람들이 알아서 만들어가는 식이다물론 토니 셰이는 2년전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할 때 5년을 본다고 했고, 75명 직원들이 다운타운프로젝트를 돌리고는 있지만토니 셰이 역시 다운타운의 일개 시민일 뿐인듯 했다. 

이곳 투어객들은 토니 셰이가 사는 아파트 오그덴(the Ogden)을 투어할 때면 아침 파자마 차림으로 시리얼을 씹으며 침실을 나오는 그와 종종 부딪히기도 한다오그덴에는 토니 셰이 외에도 자포스 직원예술가창업가들이 모여 사는데그는 투어객들에게 침실 빼고 다 공개한다그의 거실 벽에는 '도넛가게 만들자' '동물병원이 필요하다'는 등 다운타운 시민들의 소원수리를 담은 포스트잇이 수백장 붙여져 있었다또 저녁이면 바나 공원에서 어슬렁거리는 그와 수시로 마주치기도 한다.

 

토니 셰이의 집 거실 벽에 걸린 소원이 적힌 포스트 잇]

 

정말이 글만 보면 토니 셰이가 만든 도시는 상상에나 나올 법 합니다제가 자포스 직원이 아니라서 그곳에 대한 실질적인 감정과 상황은 잘 모르겠는데이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고정말 계속 살고 싶은 곳인지도 느껴보고 싶습니다이 글을 통해서 느낀바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 곳에서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환경도 좋구요.

 

토니 셰이가 만든 도시에 정말 무언가를 이루려고 도전하는 사람들로 넘쳐났으면 싶습니다아무리 좋은 환경과 지원이 있더라도사람들에게 열정이 없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면 소용 없다는 걸 많이 느꼈거든요그리고 제가 가장 부러운 것은 사람들을 제어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줬다는게 너무 부럽습니다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할 때 그 다음에 오는 것은 제어(control)사람은 로보트가 아닌데도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토니 셰이가 원하는 바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척 실망할지도 모르겠네요제가 자포스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좋은 환경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노력과 열정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이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전세계인들에게 전해주어서여기서도 자포스가 만든 도시가 만들어졌으면 싶고제가 능력만 된다면 토니 셰이처럼 이런 도시를 건설해 보고 싶습니다제가 토니 셰이를 글로써 보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어린이 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이런 그가 앞으로도 계속 승승 장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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