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온통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앱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첨단 기술 세계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스마트 홈 기기를 주목해야 한다. 이 기기들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즐거움을 알게 되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기부터 사야 스마트 홈을 꾸밀 수 있을지 막막할 수 있다. TechHive가 직접 테스트해보고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기기들을 소개한다. 매우 저렴하거나 완벽한 제품들은 아니지만, 스마트 홈을 시작하는 기기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구글 홈
구글 홈은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스피커로, 구글 픽셀 폰에도 적용된, 모르는 게 거의 없는 디지털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전적으로 음성 명령을 통해 구동된다. 구글 홈(구글 스토어에서 129달러에 판매)은 교통 상황, 날씨, 최신 뉴스 헤드라인과 스포츠 경기 현황, 그 외의 다양한 정보를 말해준다. 기본적으로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라면 대부분 찾아서 읽어준다고 보면 된다.
또한 구글 홈을 통해 음성 명령으로 다른 기기도 조작할 수 있다. 지원되는 기기 목록은 아직 빈약하지만 네스트 서모스탯(Nest Thermostat), 필립스 휴(Philips Hue) 스마트 전구, 구글 크롬캐스트 등이 포함된다. 또한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 구글 뮤직의 음악과 튠인(TuneIn)을 통한 인터넷 라디오도 스트리밍할 수 있다.
경쟁 제품 아마존 에코(Echo)와 비교하면 구글 홈의 디자인이 더 낫고 스피커 음질도 더 좋고 기반이 되는 디지털 비서의 지능도 더 높다. 구글 홈에는 꽤 정확한 언어 번역 엔진까지 있다. 전체적으로 구글 홈은 와이파이 연결 스피커 중에서는 최고의 제품이다. 단, 지원되는 스마트 홈 기기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마존 에코를 이길 수 없다.





아마존 에코와 에코 닷(Echo Dot)
애초에 아마존 에코가 있었기에 구글은 이를 모방해서 더 개선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디지털 비서가 탑재된 에코는 구글 홈이 하는 일은 거의 다 할 수 있지만 검색 기능이 구글 홈에 비해 떨어진다(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 엔진을 사용함). 또한 에코의 기둥 모양 디자인은 식상하고, 볼륨을 높이면 스피커에서 왜곡이 발생한다.
다만 에코는 현재 구글 홈에 비해 서드파티 지원이 훨씬 더 풍부하며, 훌륭한 2세대 에코 닷을 포함해 에코를 보완해주는 자매 제품도 있다.
사실 본지는 50달러짜리 에코 닷이 180달러의 에코보다 가치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개의 닷을 집안 여기저기에 배치해서 각종 스마트 기기, 각 방의 와이파이로 연결된 스피커를 제어할 수 있다. 다만 닷에서 뛰어난 음질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조그마한 스피커는 뉴스를 읽는 용도로는 무난하지만 제대로 된 음악 재생을 위한 다이나믹 레인지는 없다. (음악을 듣고 싶다면 따로 전원이 공급되는 스피커를 닷에 연결할 것을 추천함)





링 비디오 도어벨(Ring Video Doorbell)
링 비디오 도어벨은 클라우드 연결 도어벨 카메라로, 스마트폰 앱에 직접 연결되어 집 안에서든 멀리 떨어진 곳에서든 방문자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집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둑이 도어벨을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의 장점은 라이브 비디오 피드를 통해 이를 보고 직접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둑에겐 사람이 집 안에서 말을 하는 것으로 들린다.
집 현관까지 신호가 가는 강력한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필자의 와이파이는 성능이 약한 편이라 연결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200달러짜리 링은 포기할 수 없는 제품이다. 설치하기 쉽고 배터리로 전원 공급이 가능하므로 배선도 필요 없다. 누가 현관 앞에 단순히 접근하기만 해도 이를 알려주는 움직임 경보 기능도 좋다. 덕분에 필자의 개 산책 도우미가 집에 도착하면 벨을 누를 필요도 없이 바로 알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비디오에 접근하려면 연간 사용료 30달러를 내야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위한 유용한 비디오 증거를 확보하는 비용으로 치면 싼 값이다.




필립스 휴 백색 및 컬러 조명 키트
스마트 전구는 사용하는 즉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필립스가 판매하는 180달러짜리 이 키트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스마트 전구 시스템 중 하나로, 3색 LED 스마트 전구(다양한 색 또는 흰색으로 빛나도록 조정 가능)와 최대 50개의 전구를 필립스 휴 모바일 앱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필립스 휴 브리지로 구성된다.
휴 스마트 전구를 구입할 이유? 우선 스마트폰에서 전구의 색과 밝기를 정확히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시간에 전구가 켜지고 꺼지도록 예약이 가능하며 아마존 알렉사 플랫폼 또는 구글 홈을 통한 음성 명령으로 전구를 작동할 수도 있다. 물론 램프는 직접 마련해야 한다. 사진의 마리아 번슨(Maria Berntsen) 유리 램프는 따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아이디바이스 소켓(iDevices Socket)
60달러의 아이디바이스 소켓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조명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디바이스는 스마트 기능을 전구 자체에 집어넣는 대신(사진의 전구는 예시 용도일 뿐임) 소켓에 넣었다. 이 소켓에 램프와 조명 기구를 연결하면 된다.
아이디바이스 소켓은 최대 60W까지의 표준 에디슨 전구와 호환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서 전구를 켜고 끄고 예약 시간을 설정하고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밝기 조절이 가능한 전구인 경우). 시리와 아마존 알렉사 음성 명령에도 반응하며, 윗면에 독립적인 LED 조명이 있어 다양한 야간 컬러 전등으로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아직 리뷰는 하지 않았지만 현재 사용 중이며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다.




구글 크롬캐스트 울트라
크롬캐스트는 예전부터 인터넷 TV 애청자들의 필수 도구였다. 최신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4K 지원이 추가되고 로드 시간도 빨라졌다. 선물을 받을 사람이 이미 이전 버전의 크롬캐스트와 1080p 텔레비전을 갖고 있다면 굳이 69달러를 주고 살 만한 가치는 없다. 그러나 비디오 스트리밍 기기가 없는 사람이고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라면 크롬캐스트 울트라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작은 크롬캐스트 동글을 TV의 남는 HDMI 포트에 연결한다. 그 다음 스마트폰(아이폰 사용자도 가능)을 사용해서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 훌루(Hulu), HBO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콘텐츠를 찾아 보면 된다. 그러나 아마존 프라임을 강조하는 파이어 TV와 달리 크롬캐스트에서는 아마존 콘텐츠를 볼 수 없다. 그 부분을 제외해도 크롬캐스트 울트라는 넷플릭스, 유튜브, 부두(Vudu)의 4K 비디오를 4K TV로 스트리밍해서 보는 용도로 썩 괜찮은 제품이다.




오포 소니카 와이파이 스피커(Oppo Sonica Wi-Fi Speaker)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공유하고자 할 때, 블루투스의 편리함을 빛을 발한다. 와이파이는 훨씬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며 소스에서 스피커로 스트리밍하면서 음악을 압축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포의 소니카 와이파이 스피커는 이 두 가지 무선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애플 마니아를 위해 애플 에어플레이 기술까지 지원한다.
299달러 가격대의 다른 대부분의 스피커와 달리 소니카 와이파이는 두 개의 개별 클래스 D 증폭기를 사용해 2.5인치 "와이드밴드" 드라이버 한 쌍을 구동하고, 두 개의 추가 클래스 D 증폭기로 그 사이에 장착된 3.5인치 우퍼를 구동한다. 스피커 캐비닛 좌우 끝부분의 패시브 래디에이터가 풍부한 저음역대의 울림을 보강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스피커는 무엇보다 귀가 즐거워야 한다. 아델의 고음부터 말러 심포니의 웅장함에 이르기까지 오포 소니카 와이파이는 탁월한 충실도로 음악을 들려준다.




네스트 프로텍트(Nest Protect) 스마트 연기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연기 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기능을 겸비한 99달러의 네스트 프로텍트는 전통적인 방식의 경보기가 가진 고질적인 여러 가지 문제를 없앤 제품이다. 우선 스테이크를 바짝 익히거나 할 때 작동하는 오경보를 폰에서 바로 끌 수 있다. 또한 프로텍트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 폰으로 알림을 받게 된다. (끊임없이 울려대는 소리를 이제 듣지 않아도 된다!) 또한 네스트 프로텍트는 전체 경보를 울리기 전에 "부엌에서 연기가 납니다"와 같이 일반적인 언어로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이 경보기는 와이파이로 연결되고 모바일 앱과 연동되므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유선 버전 또는 배터리 버전으로 판매되며 각각에는 밤에 프로텍트 아래를 지나갈 때 빛을 밝혀주는 원형 LED 전등이 포함된다. 몇 개월째 2세대 네스트 프로텍트를 사용 중인데 그동안 한 번도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 눈에 띄는 화려한 스마트 홈 제품은 아니지만 요긴한 제품이다.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t/63417/%EC%82%AC%EB%AC%BC%EC%9D%B8%ED%84%B0%EB%84%B7/102248#csidx5d02cf4a27d293696a3a34211a66970 




충분한 규모를 갖춘 IT 업체가 어떤 시장에 진입했는데, 그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업체가 되지 못한다면 이상한 일이다. 보통은 어떤 시장이라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기타 업체’의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전문가들에게 다양성과 개방성이 높은 산업용 IoT 플랫폼 시장은 낯선 풍경이다. 기존 IT 업계의 강자들이 뛰어들었지만,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Dennis Larsen via Pixabay (CC0 Public Domain)


이유 중 하나는 이 시장에서 활동하는 업체의 숫자이다. 전문가들은 약 300~700곳의 업체가 IoT 스택의 일부를 담당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 제품은 기본적인 연결성 기능부터 분석, 현업 애플리케이션 기능까지 다양하다.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 마크 헝은 “업체의 규모나 분야 모두 너무나 다양하다”라며, “시장은 여전히 상당히 파편화되어 있다. 그래서 분명한 선두업체는커녕 ‘선두업체들’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IoT는 전통적인 IT와 비교할 때 비즈니스의 운영 측면을 훨씬 많이 건드리는 기술이다. 다시 말해 기존에 오랜 관계를 맺어온 운영 기술(Operational Techynology, OT) 업체들과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산업별로 GE와 같은 대형 업체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IT 업체로 산업용 IoT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451 리서치의 IoT 리서치 담당 디렉터 크리스티안 리노드는 “시스코가 GE 풍력 발전기용으로 GE보다 더 나은 예측 유지보수 솔루션을 내놓지는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산업용 IoT 현장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이 아직 많다. 게다가 OT는 IT처럼 비용 센터도 아니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기 때문에 재무 관점의 요구 사항도 일반 IoT보다 훨씬 까다롭다.

전통적인 IT 업체는 에너지나 헬스케어와 같은 산업 분야에 대한 운영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노드는 “대형 IT 업체는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상이 되는 특정 산업군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라며, “25년 된 구형 생산장비에서 데이터를 뽑아내서 소화할 수 있는 기준에 맞춰 가져다주는 난감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대형 IT 업체라 하더라도 전체 IoT 스택의 소유자가 아니라 기반 파이프라인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 타협해야 한다.

그렇지만 GE나 지멘스 같은 OT 업체라 하더라도 IoT 영역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대형 IT 업체는 기반 인프라에 대한 제어 역량이 있으며, 분석에 뛰어나다. 또한, 운영 기술에 약간만 통합해도 산업용 IoT 분야에서는 훨씬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전략은 가능한 많은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런 전략 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IT와 OT의 상호 배치이다. GE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프리딕스 같은 제품을 시스코의 에지 라우터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리노드는 “엄청나게 난잡한 협력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많은 기존 OT 업체들이 이들 IT 업체와 협력관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협력 관계는 배타적인 경우가 드물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존 인프라 간 상호호환성을 보장하고, 어떤 새로운 IoT 플랫폼도 수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다양성에는 오픈소스가 한몫하고 있다. IDC의 헝은 “어떤 솔루션이든 개방형 솔루션인지 확인해야 한다.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특정 업체 한 곳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대혼돈의 미완성 시장에서 자신을 지키는 핵심은 자각이다. 헝은 “해결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과제가 무엇인지, 또는 기존 솔루션을 개선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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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0만 대의 봇이 동원된 미라이 DDoS 공격이 일어나면서 정교하지 않고 제대로 보안도 되지 않은 IoT 디바이스의 위험성이 현실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들 디바이스의 많은 수가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다.

보안 연구원들은 이 문제에 대한 원조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들 디바이스의 취약점을 이용해 디바이스를 보호하는 화이트 웜(White Worm)을 주입하는 것이다. 전염병학의 접근 방식으로, 약한 질병에 면역 체계를 노출해 백신으로 면역을 키우는 것이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이들 디바이스가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일부 디바이스는 하드코딩된 백도어 때문에 수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제품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커니즘 자체가 없어서 소프트웨어나 펌웨어의 취약점을 수정할 수 없다.

덴마크 기술대학과 스웨덴 오레브로 대학, 러시아 이노폴리스 대학의 연구팀은 미라이 웜과 그 C&C 시스템의 소스코드를 연구해 이런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보고서로 제시했다. 미라이 소스코드는 처음 해크포럼에 발표된 이후 현재는 깃허브에도 올라와 있다.

소스 코드가 공개된 후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자가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면에 소스 코드가 공개됐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화이트 웜도 만들 수 있었다.

새로운 접근 방법은 이들 IoT 디바이스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완화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출시 일정에 쫓기는 개발자는 항상 컴퓨터 공학 보안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보안 기능을 만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십만 대의 디바이스가 보호 받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는 것이다.

AntibIoTic란 이름의 화이트 웜 프로젝트는 미라이 봇 설계를 이용해 보안이 약한 디바이스에 대한 액세스와 제어권을 확보하고, 여기에 항생물질(antibiotic)에 해당하는 코드를 주입한다. AntibIoTic은 미라이 악성코드의 효율적인 확산 역량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다. 일단 제어권을 확보하면, 화이트 웜은 디바이스 소유자에게 알려주거나 인증서를 바꾸거나 소프트웨어 패치, 펌풰어 업데이트 등 소유자의 도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ISP나 통신업체들이 막으려고 선제적인 조처를 하는 악성 미라이와는 달리 AntibIoTic은 제어권을 확보한 이후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탐지되지 않는다.

AntibIoTic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취약한 디바이스 관련 정보 수집 및 공개. 보안 연구원과 디바이스 제조업체 등 관련자는 누구라도 공개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들 위험 디바이스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하는데, IoT 디바이스를 모니터링해 특정 제품군이 감염되었다는 것을 디바이스 제조업체에 알려준다.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기여. AntibIoTic 제작자는 다양한 범위의 권한을 가진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를 특정해 다른 보안 연구원이 AntibIoTic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 애널리스트나 제조업체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는데, 특히 IoT 제조업체는 전세계에 설치되어 자체적으로는 손 볼 수 없는 제품이 보안 결점으로 리콜이나 홍보 실패 등을 겪지 않도록 미리 대비할 수 있다.

감염 디바이스 정화. 일단 AntibIoTic이 취약한 디바이스의 통제권을 확보하면, 더 이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패치를 적용하거나 이미 설치된 악성 코드를 제거할 수 있다.

디바이스 소유자에게 알림. 디바이스를 정화한 후 AntibIoTic 웜은 디바이스 소유자에게 취약점을 알려준다. 이는 디바이스 소유자의 보안 경각심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취약한 디바이스 보호. 디바이스 소유자에게 경보를 보낸 후에도 취약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AntibIoTic이 관리자 인증서를 변경하거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조처를 한다.

재기동으로 인한 AntibIoTic 제거 방지. 만약 디바이스가 재기동되면 AntibIoTic은 디바이스가 정상 동작해 인터넷에 나타나면 재감염시킨다. AntibIoTicㄹ은 시작 설정을 변경해 대상 시스템에 영구적으로 존재한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BrickerBot이란 프로젝트도 설명했는데, 이는 삼성이 갤럭시 노트 7의 발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다. 이 방식은 문제의 디바이스를 이른바 ‘벽돌’로 만드는 것으로, IoT 악성코드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때 적용할 수 있다.

AntibIoTic은 디바이스 소유자의 명시적인 동의없이 제삼자가 특정 디바이스에 침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경계선 상에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이런 방식은 불법이며, 고발 대상이다. 다른 한편으로 자신이 소유한 디바이스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제삼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소유자의 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제작자들은 이 문제를 자유와 보안 논쟁의 확장판으로 보고 있지만, 법적인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하지는 않았다. 이 문제는 법률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염병 예방의 관점에서 본다면, 무리의 건강은 법적 윤리적 침해보다 중요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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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 컴퓨팅은 IoT(internet of Things) 기기들이 생성한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까지의 기나긴 경로를 통해서 송신해는 대신 데이터가 생성된 위치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준다. 네트워크 에지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컴퓨팅을 함으로써 중요한 데이터를 준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제조, 의료 서비스, 통신 그리고 금융을 포함해 업계 전반의 많은 기업에 필요한 사항이다.

시스코의 기업 전략 혁신 담당 수석 디렉터 헬더 안투네스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모든 것이 클라우드와 에지 기기 간의 강력하고 안정적이고 충분한 통신 채널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가정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에지 컴퓨팅의 정확한 의미
IDC의 정의에 따르면 에지 컴퓨팅은 “중요한 데이터를 지역에서 처리하거나 저장하고, 수신된 모든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리포지토리로 보내는 약 10평방미터 이하 규모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들로 구성된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이다.

에지 기기들이 수집한 때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모두 처리를 위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송신하는 것이 일반적인 IoT 사용례로 알려져 있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지역에서 분류하고 또 일부를 지역에서 처리함으로써 중앙 리포지토리로의 백홀 트래픽(backhaul Traffic)을 줄여준다.

많은 경우, 이 작업은 작은 크기에 컴퓨트,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크 연결을 포함하고 있으며 로컬 기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IoT 기기들에 의해서 수행된다. 데이터는 에지에서 처리되고, 데이터의 전체 또는 일부가 기업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설비, 또는 IaaS 클라우드에 있는 중앙 처리 또는 스토리지 리포지토리로 송신된다.



에지 컴퓨팅이 중요한 이유
에지 컴퓨팅 배치는 다양한 환경에서 이상적이다. 한 가지 사례는 접속 환경이 열악해서 IoT 기기들이 중앙 클라우드에 끊임없이 연결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경우이다.

다른 용도는 지연에 민감한 정보 처리와 관련이 있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처리를 위해 네트워크를 가로질러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연시간을 줄여준다. 이는 금융 서비스나 제조처럼 ms 단위의 지연시간에도 민감한 상황에서 이상적이다.

이런 예도 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데이터의 대부분은 중요하지 않은, 수천 개의 센서를 가지고 있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석유 시추시설. 어쩌면 데이터 그 자체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데이터는 만들어지는 즉시 네트워크를 통해서 송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역 에지 데이터 컴퓨팅 시스템이 데이터를 편집해서 장기 보관을 위해 중앙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일일 보고서를 송신한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중요한 데이터를 송신함으로써, 에지 컴퓨팅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횡단하는 데이터를 줄여준다.

에지 컴퓨팅의 또 다른 용도는 통신업체의 차세대 5G 네트워크 확장이다. 에지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는 IDC의 리서치 책임자 켈리 퀸은 통신업체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5G를 구축하면서 5G 송수신 타워 자체에 통합되거나 또는 이웃하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점점 더 많이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고객들이 에지 컴퓨팅을 하기 위해 이런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소유하거나 임대하게 되면, 통신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더 방대한 네트워크로의 게이트웨이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퍼블릭 IaaS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에지 컴퓨팅 대 포그 컴퓨팅
에지 컴퓨팅 시장이 형성되어 감에 따라, 에지와 관련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중요한 용어가 생겨났다. 바로 포그 컴퓨팅(For Computing)이다.


포그 컴퓨팅은 에지 기기들과 클라우드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가리킨다. 반면에, 에지 컴퓨팅은 에지 기기 가까이에서 수행되는 컴퓨팅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포그 컴퓨팅은 에지 컴퓨팅을 포함하면서, 처리된 데이터를 최종 목적지까지 보내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도 포함하고 있다.

시스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델 EMC가 주도하고 있는 오픈포그 컨소시엄(OpenFog Consortium)의 후원업체들과 프린스턴 대학교, 퍼듀 대학교 같은 학술기관들은 포그와 에지 컴퓨팅 배치를 위한 참조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지 컴퓨팅이 클라우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그렇지만, 퍼듀 대학교의 엔지니어링 대학원 학장이며 오픈포그 컨소시엄의 공동 의장인 멍 챙은 그 어떤 단일 컴퓨팅 영역도 독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보다는 연속성만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장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경우 에지와 포그 컴퓨팅이 유용하다.

에지 컴퓨팅 보안
에지 컴퓨팅 보안은 양면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데이터가 네트워크 통해 횡단하지 않고, 생성된 곳 가까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보안이 에지 컴퓨팅 환경에서 더 낫다고 주장한다. 기업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 데이터가 더 적을수록, 그런 환경 중 한 곳이 침해를 받는 경우 위험에 빠지는 데이터가 더 적다는 것.

다른 면은 일부에서는 에지 기기 자체가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에지 컴퓨팅이 태생적으로 덜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모든 에지 컴퓨팅과 포그 컴퓨팅 설계에서 보안은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데이터 암호화, 액세스 제어, 그리고 VPN(Virtual Private Network) 터널링 사용은 에지 컴퓨팅 시스템 보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이다.

에지 컴퓨팅 관련 용어와 정의
다른 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에지 컴퓨팅도 자체 용어가 있다. 다음은 더 많이 사용되는 몇 가지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정의이다.

- 에지 기기(Edge Device) :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든 기기가 될 수 있다. 에지 기기는 데이터를 생성 또는 수집하는 센서, 산업용 머신 또는 따른 기기들이 될 수 있다.

- 에지(Edge) : 에지가 무엇인가는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통신 분야에서 에지는 아마도 휴대 전화기 또는 송수신 타워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시나리오에서는 정비소 바닥의 장비가 되고 기업 IT에서는 노트북이 에지가 될 수 있다.

- 에지 게이트웨이(Edge Gateway) : 게이트웨이는 에지 컴퓨팅 처리가 수행되는 곳과 더 폭넓은 포그 네트워크 사이의 버퍼이다. 게이트웨이는 네트워크 에지를 넘어서는 더 큰 환경으로의 창구이다.

- 팻 클라이언트(Fat Client) : 에지 기기에서 어느 정도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단순하게 데이터를 전송하기만 하는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와 상대가 되는 용어이다.

- 에지 컴퓨팅 장비(Edge Computing Equipment) : 에지 컴퓨팅은 다양한 기존 장비와 신규 장비를 사용한다. 여러 가지 기기, 센서 그리고 머신들을 인터넷 액세스 가능하게 만들기만 하면 에지 컴퓨팅 환경에서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시스코를 비롯한 다른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은 현장 환경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외장이 강화된 견고한 네트워크 장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컴퓨트 서버, 컨버지드 시스템 그리고 심지어는 AWS 스노우볼(Snowball) 같은 스토리지 기반 하드웨어 시스템까지도 에지 컴퓨팅 배치에 사용될 수 있다.

-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 통신 시스템 특히, 5G 시나리오에서 에지 컴퓨팅의 확장을 가리킨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06579?page=0,1#csidx34b5422eeda7df1942b8bde4ff2e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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