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메이커스 페어(2014년 5월), 자신의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자는 운동이 8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 메이커스 페어(2014년 5월) ]
3D 프린팅은 메이커스 페어의 꽃과 같다.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거의 모든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든 실제 움직이는 자동차까지 등장했다.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대부분이 3D 프린트로 만들었고, 3D 프린팅이 안 되는 모터나 배터리 같은 몇몇 부분은 사서 넣은것이다.
단순한 개인적 취미를 넘어 3D 프린팅을 이용한 사업자들도 늘어났다. 프린터의 성능이 좋아지고, 재료가 다양해짐에 따라 그 활용분야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신발은 사람들이 신을 수도 있다. 이 신발은 신축성도 충분하고 잘 구부러지기까지 한다. 이를 통해서 발의 건강을 유지시켜 줄수 있다. 이 신발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별로 유용하지 않을지 몰라도, 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발 사이즈가 굉장히 작거나 좁거나, 또는 굉장히 길거나, 무지외반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신발을 제공해 줄수 있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기존 대량 생산체계에서는 불가능한 제품을 만들수 있는 틈새 시장을 3D 프린터가 열고 있는 것이다. 3D 프린터의 가격이 낮아지는 것도 대중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발시켰다. 최근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닷컴(www.kickstarter.com) 에서는 299달러의 3D 프린터가 등장했다. 이 상품에 모아진 투자액이 우리돈으로 35억원에 달했다. 3D 프린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물건을 만드는 공장이 있고, 그것을 유통시키고, 배달하고,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그렇게 온 것을 매장에 가서 구입하는 모델이었고, 산업은 그런 질서 속에 있었는데, 이제는 공장이 공장이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옆 동네에 있게 되니까, 지금까지의 산업 질서는 무너지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업이라는 것은 물건을 만드는 것인데, 만든다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개념이 되면서 제조업의 파워가 아니라 제조업의 민주주의가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개인 누구나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권한과 힘을 갖게 되니까 제조업이 가지고 있던 독점권은 없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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