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체성, 존재성, 존엄을 침해하는 것에 저항하라.
삶의 궁극적인 동력은 어디에 있어야 되는가? 결국은 나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야 된다.
그래서 나를 침해하는 어떤 것에도 도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거칠게 보일수도 있지만, 나의 주체성, 나의 존재성, 나의 존엄을 침해하고 들어오는것에는 저항할 수 있어야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죽기 전까지 해서는 안 될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머냐? 충고하지 않기, 절대 충고하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 하나는 머냐? 남의 충고를 듣지 않기. 충고하지 않기. 충고 듣지 않기. 그래서 결국 나를 한번 그냥 나로 살려놓고, 그러고 나 한번 살아보겠다.
제가 머! 그렇게 안 보이지만, 사실은 진짜 교수입니다. 그래서 어떤 자리에 가면은 꼭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 당신한테는 이러~ 이러한걸 기대한다.”, “이러~ 이러한 책을 써야 된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저는 그때부터 술 맛이 뚝 떨어집니다. “내가 알아서하면 안돼?”, “내가 알아서 할께”
나는 한순간도 누가 나에게 충고하는게 듣기 싫어요. “내가 알아서 한번 해 볼께” 그 대신에 나도 누구한테 절대 충고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한테 충고하지 않는데, “너는 왜 나한테 정이 없냐?” “나를 진짜 친구로 생각하는거냐?” 나는 “내 앞에 있는 친구를 돌보는 것보다 나를 돌 보는게 더 바빠요” 우리 모두 “충고 좀 그만합시다.”
그리고 한마디 충고했다고, 충고 들었다고, 자기 갈길을 이리저리 바꾸지 맙시다. “한번 자기 멋대로 살아봅시다.” 경계에 서서 내가 내 주인으로 살 때 느끼는 자족감을 누려봅시다. 우리가 죽기전까지 버려서는 안될 두가지가 있습니다.
죽기 전에 버려서는 안 될 두가지
1.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
2.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와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사랑. 이 두가지만은 죽을때까지 지켜야됩니다. 왜! 우리는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가? 그것은 자기를 이삿짐같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항상 내적 자발성에서 생상되는 기준에 의존하지 않고, 항상 자기 밖에 이미 생산된 기준에 견주어서 보기 때문입니다.
왜! 자기를 사랑하지 않습니까? 자기가 보잘 것 없어 보이니깐 그렇습니다. 자기가 나빠 보이기 때문에 자기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보편적 이념이란? 기준이라는 것은 이미 지나가버린 조백(찌꺼기) 입니다. 거기에다 빗대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보편적 이념, 보편적 기준, 이런것들은 시간도 지난 가공물들입니다. 그것들을 벗어나서 욕망의 담당자로 어느편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에 서 있는 주체로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그 자신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훨씬 자유롭습니다.”
“이렇게 강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자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절대 소홀히 관리되지 않을 자기가 이제 등장했습니다. 새로 등장한 자기는 자기한테 가장 존엄한 존재입니다. 이 존엄한 존재는 이제 존엄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내물이 들어와도 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왜! 내물을 받는 일이 내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윤리 규정을 지키는 자기는 뇌물의 유혹에 넘어가지만 자기 존엄을 지키는 주체는 뇌물을 받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윤리적 힘을 가진 존재로 재 탄생하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스스로가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고 강하고 자유로운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확인처가 바로 모든 창조적 동력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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