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사용자들이 직접 BI에 접근하고 툴을 사용하는 이른바 '새로운 분석'의 시대가 도래했다.

약 2년 전, 케어퍼스트 블루크로스 블루실드(CareFirst BlueCross BlueShield)는 기업 전체에 산재하고 있는 복수의 스토리지로부터 얻은 막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기 위해 셀프서비스 BI를 구축했다.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에 위치한 클릭테크(QlikTech)가 개발한 이 기술은 CA 테크놀로지스의 프로젝트 관리 제품에 대한 보완재로 도입됐다. 현재까지 케어퍼스트는 프로젝트 비용에서 1,0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이것을 사용하는 외부 계약업체를 25%까지 줄일 수 있었다.

과거 18개월이 소요되던 활동은 현재 2일 이내에 가능해 졌다. 또한 프로젝트 관리 부서는 더 이상 BI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중앙의 분석팀에게 기댈 필요가 없게 됐다.

매릴랜드(Maryland)에 있는 케어퍼스트 같은 기업들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BI 및 데이터 분석 활동에서 극적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PwC는 이것을 ‘새로운 분석’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앙에 집중된 하향식 데이터 수집, 보고, 분석에 의존하는 기존의 BI 및 데이터 분석모델과는 이 새로운 물결은 BI 보고 및 데이터 분석의 최대 수혜자인 영업부문 사용자들에게 직접 접속권한과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난 화요일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PwC가 밝혔다.

"새로운 분석은 중앙부서가 분석할 수 없는 해답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비즈니스 생태계의 전문지식을 활용한다"라고 PwC는 전했다. "중앙식 분석을 위한 당면과제는 사업부가 스스로 어떤 것을 찾고 있거나 어떤 증거를 원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현업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물결은 발견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접속권한과 툴을 제공한다."

새로운 분석의 배경
BI시장에서 두 가지 트렌드가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컴퓨팅, 소셜 미디어 등으로 인한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다. 저렴한 하드웨어, 메모리, 스토리지 기술 덕분에 기업들이 거대하면서 다양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세트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고 분석해 비즈니스적 장점을 누릴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트렌드는 기업들이 좀 더 쉽게 거대한 데이터 세트를 취합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의 이용성 증가다. 많은 툴들이 빅 데이터를 취급하고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NoSQL 지원, 데이터 시각화, 연합 검색, 자연어 처리 등 기업들이 데이터를 좀 더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케어퍼스트는 셀프서비스 BI 클릭뷰(QlickView) 기술을 이용해 전통적인 BI 접근방식으로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일부만으로 프로젝트와 자원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매릴랜드에 있는 케어퍼스트 PMO 담당 이사 캐롤 처치는 말했다.

이 기술을 통해 케어퍼스트는 복수의 데이터 스토리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속도가 빠른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서 한데 취합해 예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모든 종류의 분석을 수행한다.

전통적인 분석 처리 툴을 이용하는 분석가들은 우선 일련의 질문을 개발하고 IT가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길 기다렸다가 데이터를 다듬고 상이한 데이터 요소들 사이에서 통로를 구축하여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매년 120~140개의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는 처치는 말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클릭뷰를 이용해 데이터 요소를 자유롭게 비교하고 상황에 따라 애드 혹(Ad Hoc) 기반으로 관련성을 찾는다고 그녀가 말했다.

이와 유사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은 시멘트블록(CementBloc)으로 뉴욕에 있으며 거대 제약회사들이 의사소통과 마케팅 전략을 미세조정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당 기업은 팁코의 스폿파이어(Sportfire) 분석 플랫폼을 이용해 복수의 정보 출처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인 BI 툴을 사용할 때는 무엇을 예측하게 될지 알아야 한다"라고 시멘트블록의 정보 및 분석담당 부사장 아이라 하이모위츠는 말했다. "고객 부분, 위치, 프로그램에 관한 지도별로 무엇을 예측하게 될지 알아야 하며, 그 다음 쿼리와 보고서를 생성해야 한다"라고 하이모위츠가 설명했다.

스폿파이어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과 검색 및 데이터 시각화 역량을 통해 이런 요건을 상쇄할 수 있다. 이 기술 덕분에 시멘트블록은 마음대로 거대하고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연구하고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데이터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가 말했다.

클릭뷰와 팁코만이 BI,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분석 툴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버스트(Birst), 타블로(Tableau), 데이터미어(Datameer), 스플렁크(Splunk) 등 많은 IT업체들이 새로운 BI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IBM, 테라데이타, SAS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해당 툴들을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동하여 분석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얻게 되었다"라고 PwC의 적용 분석 책임자 빌 아보트는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런 툴들을 적용하여 기존의 데이터 세트를 통합, 추출, 분석하고 있다. 다른 많은 기업들이 하둡 등의 빅 데이터 기술에 기반하여 새로운 데이터 인프라 위에서 이것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아보트가 말했다.

"20년 전에는 요건 취합을 매우 강조했었다. 왜냐하면 모든 대답을 사전에 계산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라고 클릭테크의 CTO 안토니 다이튼이 말했다. "사용자들이 물어보고 싶어할만한 모든 질문을 미리 예상해야 했다. 이를 통해 BI 프로젝트를 위한 서비스 중심적인 이행 모델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그는 전했다.

PwC는 자사 보고서에서 새로운 분석은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와 위협을 검출하거나 존재를 알지 못했던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이 중요한지를 배우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이 가장 크게 변화시켜야 할 부분을 찾고 수용하여 이행하는 것이다." ciokr@idg.co.kr

원문보기: 
http://www.ciokorea.com/news/12664?page=0,1#csidxe618239bb5126c996a3e62ede213ab2 





기업들이 앞다퉈 빅 데이터라는 정보의 망망대해로 뛰어들고 있다. 빅 데이터 세계에 입문한 기업들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이것을 분석하고 유의미한 지식을 뽑아낼 수 있는 BI와 BA다.

비즈니스 데이터의 급격한 확장세가 유럽, 특히 영국의 벽 앞에서는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현황을 연구한 에버딘그룹(Aberdeen Group)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로의 데이터 전환(Transforming Data into Business Insight)’ 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골치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하기엔 이 새롭고 복잡한,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 셋이 기업들에 제공하는 잠재적 비즈니스 가치가 너무 크지 않은가? 다음의 세 단계를 따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보자.

-기업 데이터 저장소에 적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데이터 소스를 확인하라
-강력한 확장형 데이터 관리 기반을 설립하라
-데이터 상부에 새로운 분석 툴을 적용해 새로운 시각을 확보하라


2012년 1월 진행된 에버딘의 ‘BI를 위한 데이터 관리(Data Management for BI )’ 연구는 현재 5TB 이상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관리하며 공식적인 기업 수준의 빅 데이터 전략을 수립 중인 99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빅 데이터 확보에 나선 기업들
오늘날 데이터 관리에 요구되는 전략과 툴은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의 도입 추세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빅 데이터 계획에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데이터 소스가 최소한의 데이터 발자국(data footprint)만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업무 정보와 같은 관련 데이터베이스 내 정형 데이터는 연간 36% 수준의 증가 폭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여타 인터넷 기반 데이터 소스가 보여주는 증가 폭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업들의 입장은 달랐다. 자신들의 전반적인 빅 데이터 활동에서 이들 정형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93%에 달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보가 자신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핵심을 구성하며, 다른 데이터 소스들은 영업이나 소비자, 상품에 관하여 축적된 이들 정보를 보조하고 여기에 추가적 시각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 평가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애용되는 또 다른 데이터 소스로는 인터넷 사용 및 소셜 미디어 행동 양식 통계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에게 소비자 행동 양식과 자사 상품 및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대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

또한, 무선 인터넷 속도의 증대로 비디오와 오디오의 원활한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포맷의 정보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광활한 미디어 공간은 어떤 미디어 형식의 어떤 주제에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기업들에게 소비자 기반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빅 데이터를 위한 인프라
에버딘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데이터 소스에 대한 지원 구조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이것의 일부 기초적인 요소를 그들의 IT인프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빅 데이터, 빅 무브(Big Data, Big Moves, 2011 8월)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데이터 압축 및 데이터 중복 제거 솔루션은 기업 인프라의 과도한 파일을 제거하고 요구 스토리지 공간을 줄이는데 사용된다.

기업들은 또한 최종 사용자와 의사 결정권자들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 서비스 툴을 통해 IT 사업부로부터 전달 받는 보고의 부담을 덜고 직원들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문제의 해답을 찾아낼 수 있길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빅 데이터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대부분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향해 있다. 오늘날 시장에 소개된, 혹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인 이 테크놀로지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 되는 막대한 데이터 셋을 정확하게 관리하고 분석할 것이다.

이들 중 어떠한 툴이 기업에 가장 강력한 가치를 가져다 줄 지를 확인하기 위해 CIO는 기업의 현재 요구와 미래의 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한 장기적 비전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시장에 소개된 솔루션들은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반정형 데이터의 검색 및 분석을 지원하는, 그리고 이렇게 생성된 정보를 여러 장소의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에버딘의 연구는 여러 주요 테크놀로지 영역에서 중요한 성장 잠재력들이 포착되고 있으며, CIO들은 그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확인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들 기관의 연구는 또한 자신들의 데이터 중심 과제에 박차를 가하고 보다 빠른 인텔리전스 전달을 꾀하는 기업들에서의 인 메모리 기술(in-memory technology, 이는 전통적인 툴의 100배 수준의 속도를 담보한다)과 이를 통한 프로세싱 스피드 증대에 대한 막대한 관심을 보여 주기도 있다.

빅 데이터의 빅뱅
실시간 통합은 데이터 셋들에 현재의 정보가 보다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상호 보완적인 테크놀로지이다.

이들 정보를 적합한 이의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이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이다. 스마트폰의 시대인 오늘날, 기업들은 직원이 어디에 있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테크놀로지를 통해 그들에게 BI 역량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빅 데이터의 미래는 말 그대로 가능성과 흥분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결합되지 않았던 데이터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시야를 창출하고, 또 이를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은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 새로운 정보 혁명의 시대에서 CIO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빅 데이터가 기업에 제공해 줄 가치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또 미지의 데이터 소스를 확인하고, 기업의 요구와 목표에 부응하는 최선의 테크놀로지를 선택하는 모든 과정은 CIO가 다뤄야 할 새로운 임무로 자리 잡고 있다.

*Nathaniel Rowe는 애버딘그룹에서 기업용 데이터 관리를 연구하는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원문보기: 
http://www.ciokorea.com/news/13164?page=0,1#csidx14d5637fd813d8b8db0fe4b46b956cf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는 기업의 성장과 시장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BI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술적 측면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Credit: Getty Images Ba



실제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BI 전략 중 간단한 쪽에 속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이자 부대표인 보리스 이벨슨은 “더 까다로운 작업은 전략에 적합한 인력과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BI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는 기업은 무엇보다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주도권과 권한 문제를 정리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BI 전략을 더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 BI 전문가가 공통으로 지목하는, 성공적인 BI 전략의 7가지 특징을 살펴보자.

1. BI 주도권을 현업 부서에 부여한다
이벨슨에 따르면, BI 전략을 IT 부서 내로만 엄격하게 한정하지 말고 현업 사용자에게 맡기는 것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영업 부서 내에 BI를 배치하거나 BI 오퍼레이션의 직접적인 보고를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 최고 고객 책임자(CCO)에게 하는 식이다. 이벨슨은 “현업이 전적으로 BI를 주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BI 기술이 무척 복잡하고 까다로워 IT가 주도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BI 툴은 매우 직관적이어서 현업 사용자도 충분히 필요한 쿼리를 직접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지금의 경영 환경은 현업 사용자가 IT 부서의 보고서를 기다릴 만큼 여유롭지 않다. 오히려 실행 가능한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요구한다. 이벨슨은 “이런 점 때문에 IT가 BI 주도권은 가지면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2. BI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한다
BI 전략의 주도권은 현업 부서에 있어야 하지만, BI 시스템의 이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작업에는 여전히 IT의 능동적 참여가 필요하다. 이벨슨은 “현업 부서의 주도권을 방해하기 보다는 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 하고, 어떤 데이터 소스에 액세스 하는지, 어떤 툴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어느 현업 부서가 BI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CIO는 현업 부서와의 파트너십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CIO는 마케팅 부서가 BI 툴을 잘 쓰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그 여부에 따라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 전반의 BI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급증해 성능을 끌어올려야 하고 결과적으로 BI가 추가 관리와 운영이 필요한 핵심 앱이 될 경우 CIO는 이를 즉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3. 확인, 확인 또 확인
짧은 기간에 많은 B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아마도 거의 모든 IT 조직이 귀를 솔깃할 것이다. 그러나 BI 전략에 관한 한 언제나 양보다 질이다. BI 컨설팅 업체 WCI 컨설팅(WCI Consulting)의 운영 담당 부대표 크리스 헤이건스는 "의심스러운 기능을 여러 개 개발하는 것보다 신뢰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쿼리에 응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또한 문제 있는 데이터가 BI 시스템에 들어오는 것을 예방해 부정확한 정보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이러한 확인 프로세스는 새로운 BI 기능에 대한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애자일 해야 한다.

헤이건스는 "BI 툴이 순매출액 관련 보고서를 만드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만일 이 BI 툴이 세일즈 데이터 중 반품된 품목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역시 그다지 신빙성이 없는 정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확인이 중요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회의론자의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는 "한두 사람만 나서서 ‘그 데이터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해도 보고서를 반려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결과적으로 보고서는 휴짓조각이 되고 전체 프로젝트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확인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4. 뚜렷한 문제 인식이 먼저다
BI 전략에 있어서 ‘일단 만들어 두기만 하면 알아서 쓸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데이터 저장소를 만들고 그 위에 BI를 구축해 놓으면 현업 사용자가 알아서 찾아와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벨슨은 “그보다는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접근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비즈니스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 방식이다. ‘데이터가 어디 있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대신 구체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부서에서 고객 이탈 문제의 원인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자. 우선 어떤 수치를 측정할지 판단하고, 이를 계산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에 액세스한 후 이를 마케팅 부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주어야 한다. 이처럼 IT 부서의 임무는 마케팅 부서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BI를 통해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벨슨은 “이를 위해서는 우선 비즈니스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어떤 기준과 수치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그에 필요한 데이터를 어디서 구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순서이다”라고 말했다.




5. 우선 순위 정하고 개선의 여지를 남겨 둔다
성공적인 BI 전략은 확장과 개선을 모두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BI를 통해 무엇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지 분명히 하고, 그들 중 어떤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지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IT 부서도 우선 순위를 정해 가장 중요한 것부터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또한 BI 프로그램은 우선순위가 바뀜에 따라 함께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헤이건스는 “사용자와 기업 커뮤니티 내부 사람의 요구에 맞춰 BI 프로그램도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BI 전략에는 시스템을 발전, 개선하는 프로세스가 포함돼야 한다. 이벨슨은 반복적인 개선 방식을 추천한다. 현업 부서에서 BI 툴을 이용하며 어떤 부분이 자신의 요구에 맞고, 어떤 부분이 맞지 않는지 찾아가면서 툴도 함께 확장, 개선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6. ‘시민’ 데이터 과학자를 교육한다
가트너가 내놓은 2017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위한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for Business Intelligence and Analytics Platforms)’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수 년 이내로 시민 데이터 과학자의 수가 정규 데이터 과학자의 수보다 5배 가량 빠르게 증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대표 신디 하우슨은 "오늘날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수요를 전부 충족할 만큼의 인력 공급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경영자 대부분이 알고 있다. 따라서 필요한 시민 데이터 과학자 인력을 기존의 인재 풀에서 찾아 내거나 새롭게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시민 데이터 과학자란 중간 정보(in-between information) 애널리스트를 의미한다. 업종을 이해하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용하기 편한 소프트웨어도 필요하다.

하우슨은 소프트웨어가 개선돼 결국은 모델화 되지 않은 데이터 세트에 대한 현업 부서의 질문에 대해 현업 부서가 스스로가 답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기업은 시민 데이터 과학자의 역할을 맡을 인재가 필요하다. 이들은 애널리틱스 기술을 갖춘, 호기심 가득한 인재들로, 의문을 던지고, 정보를 해석하는 데 능하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비즈니스 결과를 개선하는 데 익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7. 데이터 속에서 이야기를 찾는다
데이터 전문 서비스 업체 CBIG 컨설팅(CBIG Consulting)의 대표 토드 내쉬에 따르면 데이터 속에서 이야기를 찾는 기업이 BI 전략에서 성공한다. 그는 직원이 BI 툴이 제공한 통찰력을 활용해 ‘데이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른 이에게 유의미하게 설명하는 기업 사례를 들었다. 이 업체의 직원들은 BI 기술의 리포팅과 가상화 기능을 이용해 분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내러티브를 만들었다.

내쉬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데이터와 툴은 이미 준비가 돼 있다. 이제 사람들을 그 이야기 속에 몰입하도록 만들기만 하면 된다. 이는 단순히 그럴듯해 보이는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이들은 보지 못하는 데이터의 스토리적 측면을 빠르게 잡아내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도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영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 과정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장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직원 중 (폭우나 폭풍이 몰아치는 정도가 아니어도) 사소한 날씨의 변화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 채는 직원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외부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날씨와 관련된 판매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판매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 방안을 고민한다. 내쉬는 “데이터에서 더 유의미한 통찰력을 얻어 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외부 데이터는 매우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공적인 BI 프로그램일수록 표준적인 주요 성과 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s)를 측정하는 것 이상의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내쉬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중 하나는 주어진 KPI를 의심하고, 재해석해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원문보기: 
http://www.ciokorea.com/news/35756#csidx66eb7371d7b121abc333bb80ca2ef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