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업체가 IoT(Internet of Things)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IoT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기업으로는 여전히 구글과 애플이 꼽히고 있다. IoT 시대의 강자로 구글을 가장 먼저 꼽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단말 기기(Contents-Platform-Network-Device, CPND)로 이어지는 IoT 가치사슬 중 상당 부분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의 모바일 OS(Operating System)인 안드로이드는 2013년 3분기 글로벌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 74%를 기록할 정도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용 OS인 안드로이드 앳 홈(Android@Home), 스마트TV용 OS인 안드로이드 TV등도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스마트카용 OS와 웨어러블 기기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안드로이드 OS의 이름을 그대로 수용하여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모두 적용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라는 OS를 고익 블로그에 공개했다. 구글은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먹거리인 스마트워치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는 의도이다.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웨어는 4가지 핵심기술을 담고 있다.
첫번째는 정보력이다. 사용자의 위치나 환경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서 날씨, 뉴스, 교통정보, 쇼핑 등 사용자가 필요할만한 정보를 바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 스마트워치 – 정보력 ]
두번째는 구글 나우이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은 그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왔다. 구글은 계속해서 “음성”과 관련된 특허와 중소기업의 기술들을 매수하는 일들을 벌여왔다. 구글 나우는 “OK Google”만 외치고 원하는 정보를 물어보면 음성으로 해답을 들을 수 있다. 자판이 없는 스마트워치에서 명령을 입력할 때에 이 음성기능이 매우 중요한데, 택시 예약, 메시지 전송, 레스토랑 예약, 알람 설정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세번째는 건강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웨어에 운동기록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운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 속력, 거리, 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도 있다.
[ 스마트워치 – 건강 정보 제공 ]
네번째는 리모트 컨트롤러이다. 구글 나우를 통해서 스마트폰에 명령을 내리거나 테블릿, 노트북, 오디오, TV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명령을 내리는 리모컨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이 크롬 북시장을 늘리고, 넥세스 TV를 계획하는 등 사물인터넷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구글의 스마트워치는 이러한 사물인터넷의 리모컨 역할을 할 것이다. |
여기에 검색, 메일(G-메일), 지도(구글맵), 동영상(유튜브), SNS(구글플러스) 등의 인터넷 서비스와 이를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술에서도 세계 최고이다.
지금까지 사물 인터넷의 가장 대표적인 3대 제품을 꼽으라면 코벤티스가 개발한 심장 감시기, 나이키의 퓨얼밴드, 그리고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다. 이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사물 인터넷 제품은 바로 케넥티드 카다.
[ 차세대 자동차 핵심인 ‘커넥티드 카’ ]
구글 글라스와 커넥티드 카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구글이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는 것과 사물 인터넷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척도 제품이라는데서 공통점을 가진다. 그리고 구글은 구글 글라스와 커넥티드 자동차가 사물 인터넷의 정보 수집, 활용의 결정체로 사물 인터넷 플랫폼 기기로 판단하고 있다.
구글 글라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와 함께 대표적인 웨어러블 컴퓨팅으로 꼽힌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 중인 구글 클라스는 이미 프라이버시 문제, 자동차 주행 시 위험 등 사회적인 공론을 일으킬만큼 혁신적인 제품임은 틀림없다.
[ 구글 글래스 ]
구글 글라스는 802.11 b/g 무선 규격 및 블루투스에 준거한 와이파이 접속을 지원하고 메모리는 12GB,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동기화가 가능해 메모리 용량은 합계 16GB가 된다. 일반적인 사용시 배터리는 하루 정도의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영상 촬영 등 일부의 기능은 통상적인 사용보다 배터리를 많이 소비하며 충전은 함께 포함되는 마이크로 USB 케이블과 충전기를 사용한다.
또, 구글 글래스는 블루투스 대응의 휴대 전화와 호환성도 갖추고 있다. GPS와 SMS 메시징을 사용할 수 있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마이글라스(MyGlass)를 동작시키려면 안드로이드 4.0.3 및 그 이상의 버전이 필요하다.
사물 인터넷에서 강력한 선도업체로 구글을 지목하는 이유는 바로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2세대 인터넷인 모바일 시장을 정복한 구글은 사물 인터넷 시대에도 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한 가전 기기들을 하나로 묶는 스마트 홈 네트워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구글은 PC와 스마트폰을 벗어나 차세대 인터넷 연결 기기를 찾기 위해 웨어러블 컴퓨팅, 커넥티드카 등 새로운 기기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존하는 기기 가운데 사물 인터넷에서 플랫폼 역할을 맡을 가장 유력한 후보는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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