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심의 IoT 사업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가치 사슬 장악력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ICT 산업에서 소위 CPND(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로 알려진 가치 사슬을 통합하여 자신이 주도적으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가 해당 역량을 외부에 의존하는 기업보다 혁신의 속도에서 앞서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을 확보하여 서비스 중심의 IoT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자로는 아마존을 예로 들수 있다아마존은 강력한 유통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특히 프라임 회원이라는 충성도 높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서비스 확장에 좋은 토대가 되고 있다.

 

최근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 신선 식품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의 경우 프라임 회원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이들에게 대쉬(Dash)라는 주문용 단말 기기를 제공하여 IoT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향후에는 드론을 이용하여 주문 후 30분 이내에 배달해주는 프라임 에어(Prime Air) 서비스까지도 제공할 계획에 있다.

 

아마존 프레시와 대쉬(Dash)

 

아마존 프레시는 아마존이 특수 냉동 차량으로 신선 식품을 당일 또는 익일 새벽까지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연회비 299달러에 회원제로 운영된다. 2007년 시애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 샌프란시스코와 남캘리포니아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아마존은 최근 프레시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대쉬라는 단말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바 형태의 단말 기기로 음성인식 및 바코드 인식이 가능하여 프레시 상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방식은 사용자가 대쉬를 이용하여 물품을 주문을 하고


 

특수 냉동 차량으로 당일 또는 익일 새벽까지 직접 배송을 해 준다.



 

 

또한 아마존의 경우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의 데이터 확보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과거 킨들 이북(Kindle eBook)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력한 가치 사슬 장악력을 보여준 바 있다특히 가치 사슬 장악력을 기반으로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단말 기기를 공급하는 교차 보조형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중심의 IoT 시대에 필요한 많은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킨들(Kindle)의 수직 통합

 

eBook의 대명사가 된 킨들은 ①(기기, Device) 아마존 내의 자회사인 Lab126에서 직접 단말 기기 개발 및 소싱을 담당했다②(콘텐츠, Contents) 또한 아마존은 출판사와 직접 eBook 관련 계약을 맺으면서 초기부터 많은 양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③(플랫폼, Platform)킨들 스토어라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④(네트워크, Network) 무선 네트워크의 경우 이동 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의 망을 임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추가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내면서CPND에 걸치 장약력으로 소비사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에 성공했다.


 

 

유통 외에도 IoT는 의료보안금융에너지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될 수 있으며각 서비스 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또는 여러 업체들의 연합체가 아마존과 같이 단말 기기 설계빅데이터 분석등의 역량을 확보하면서 해당 서비스 영역에서의 IoT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숨은 힘, Lab126 A9

 

아마존의 ICT 역량은 자회사인 Lab126 A9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b126은 하드웨어 개발 및 소싱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킨들킨들파이어파이어TV 등을 선보였다. Lab126의 홈페이지를 보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관련 제품이 준비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아마존 킨들킨들 파이어 ]

 

아마존 파이어 TV 셋탑박스 ]

[파이어 TV 참고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O9gmGGWcxw

 

 

A9의 경우 검색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러한 결과는 상품 검색책 본문 검색 등 아마존의 쇼핑이나 콘텐츠 이용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에 유용한 클라우드 검색이라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Lab126은 아마존 내의 애플, A9은 아마존 내의 구글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도 Lab126 A9 임직원의 상당수는 애플과 구글에서 영입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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